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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놀..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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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놀..

제가 다녔던 국민학교 교가는
‘반만년 긴 긴 역사 겨레 삼천만’ 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이 학교가 1920년 무렵에 문을 열었으니
그 시기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삼천만 명 쯤 되었을 것입니다.

겨레라는 단어로 묶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반도의 정주 인구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어림잡아 칠천오백만 명으로 증가 했습니다.
겨레로 보면 규모가 두 배반 정도 커진 셈입니다.

70년대 이후 국가경제가 급속하게 성장하여
2023년의 대한민국에는 빈곤국 출신, 개발도상국 출신 그리고 제 손녀와 같은
선진국 출신들의 세 세대가 공존합니다. 단기간에 찾아든 풍요가 빚은
부산물로 세대 간 소통의 막힘이나 갈등이 표출되곤 합니다.

젊은 세대들은 일자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모두가 원하는 일자리,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을 얻지 못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양보, 열심, 노력, 인내, 우리... 등의 언어 속에 담긴 유의미한 개념에
다수 현대 젊은이들은 매료되지 않습니다.

가정을 이루고, 자손을 갖는 것도 그렇습니다.
당연한 것 이었는데 이제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세계최하위로 떨어진 것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폭 넓은 배려와 양보에 나라의 미래가 있습니다.

종착점이 머지않아서일까요?
어린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볼수록 숭고함을 느끼며
생명이 천하 보다 귀함을 실감하게 하곤 합니다.
생명의 탄생은 신비롭습니다. 귀할수록 큰 관심을 받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수일 전 매스컴이 판다가 새끼 두 마리를 낳은 사실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개체 수를 늘리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1,800여 마리에 불과하다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저의 깜짝 놀람은 이 사실에 있지 않았습니다.

공영 TV방송 아나운서가 판다가 쌍둥이 아기(아기 쌍둥이?)를
낳았다고 방송하는 뉴스를 들었을 때입니다.
판다는 새끼 두 마리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20230710,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