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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구나(I)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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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구나(I)

해마다 이때쯤이면
눈 깜빡할 사이에 연말이 되었다고 하지만
깜빡이 12개월이라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말해왔다.
아끼지 않은 다른 나의 존재를 알아챘어야 했다.

탐색과 훈련의 부족인가!
아름다움에 대한 식견도 풍성해지지 않았다.
나의 기관은 원치 않는 곳으로 나를 내몰았다.
표지판과 신호등을 존중하지 않은 나를 늘 훈육했어야 했다.

두뇌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게 둔해졌음을 느낀다.
감성영역도 무뎌졌다. 나는 지금,
“결국, 나의 천적은 나였던거다”라는
조병화 님의 ‘천적’을 되뇌며 머리를 끄덕인다.

무풍지대를 벗어나게 할 새바람을 맞아야 할 때다.
(2013.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