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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 Shield^^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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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 Shield^^

우리말 사전은 Shield를 ‘방패’라고 풀어준다.
동사로 쓰일 때는 “보호하다, 가리다”는 뜻을 갖는다고 덧붙이고 있다.

구약성서의 역사서에 기록된 여러 전투에서도 방패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아주 오래 전부터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수많은 방패가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전리품 목록에서도 방패는 빠지지 않았다. 그만큼 중요한 무기였다.

동⦁서양사를 막론하여 고대는 물론 중세와 근대로 이어지는 전쟁사를
주제로 다루는 영화에는 어김없이 창, 검과 방패가 등장한다.
이것들은 로마인들이 즐겼던 검투사 경기의 핵심 무기이기도 하다.

창과 검은 공격무기이고 방패는 방어 무기로서 모두 근거리용 이다.
먼 거리의 적에게는 화살을 퍼붓기도 했다.
화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크고 작은 모양의 방패가 사용되었다.

쉴드(shield)는 우리나라 말처럼 사용되고 있는 외래 기술용어로서
무른 땅속에 터널을 건설할 때 사용되는 대형 기계식 굴착기를 지칭하기도 한다.
터널을 뚫고 나갈 때 밀려들어오는 흙을 막아주는 강철원통을 가지고 있는 복합기계이다.

이처럼 방패는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침입자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기 위해 사용된다.

지금까지 인류가 사용해 온 방패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방패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굳이 명검을 막아냈을 번쩍이는 황금방패를 떠올릴 필요는 없다.
수나 효과 면에서 으뜸이 되는 방패는 바로 ‘마스크’일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저녁 6시 이후에는 2인 모임만 허용하는 수도권의 통제에 답답해하고 있다.
한 여름 불볕더위 속에 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침입자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는 마스크!
백신보다 더 의지하게 되는
으뜸 방패, 마스크의 고마움을 다시 생각한다.

영혼을 공격하며 집요하게 파고드는 세력에는 과연 어떤 방패가 효과적일까???

(2021년 7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