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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나의 생각, 나의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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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눈이 마음의 창이라면
손은 마음의 문이다.
창이 인지적이고 지각적이라면
문은 행동적이고 감각적이란 생각에서다.
나는 손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희고 가냘픈 여인의 손에서 진한 고독의 향수를 느끼곤 한다.
나는 커피 향 피어오르는 잔을
살포시 들어 올린 가녀린 여인의 손이 좋다.
나 에게는 손 중에서도
잊을 수도 잊혀 질 수도 없는 손이 있다.
마디지고, 비틀어지고, 거칠어져 있었던 어머님의 손이다.
눈에 선하고, 손에 선하고, 가슴에 선하다.
평생을 고스란히 담은 그 손
그 손은 내 면류관이고, 내 노래이고, 내 마음의 고향이다.
내 어머님의 손은
이 세상 어느 여인의 손 보다 고귀하고 승하다.
(2010. 4. ㄱㅅ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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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1 
3,0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