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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
2008-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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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

지난 주 금요일 오후에
U 장로님 문병을 갔었습니다.
숨 쉬시는 것이 곤란하셔서 입원하신 것이었습니다.

고무호스를 통해 산소를 보충하시면서도
저를 반갑게 맞아 주시고
가쁜 숨을 내쉬면서도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몸은 좀 수척해지셨지만
맞잡은 손에는 힘과 정열과 온기가 넘치셨습니다.
금방이라도 퇴원하실 수 있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오늘은 병문안 후 주말을 지낸 월요일입니다.
날씨가 어제와는 사뭇 다르게 흐리고 있습니다.
아침 10시 15분에 U 장로님께서 소천 하셨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병문안 후 아직 사흘이 지나지 않았는데..
마지막 맞잡았던 손의 그 따스함이 식지도 않았는데..
이제 U 장로님의 영혼이 몸을 떠나시니 육신이 온기를 잃고만 것입니다.

죽음이라는 것
이 땅과의 작별이라는 것
그것은 나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2008. 12. 01 아침 ㄱㅅ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