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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49퍼센트
2008-04-29
2,548
성숙한 49퍼센트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모의하여 규칙에 따라 같은 종족을 제거하는
종족은 인간이라는 종(種) 밖에 없다고 한다.
모의한다는 것은 뜻을 함께한다는 것이다.
다른 종족에게 그런 규칙이 있느냐고 물어 볼 수 없으니
모의하는 것이
인간에게만 국한 된 것인지는 확인 할 수 없다.
하지만, 인간의 모의는 치밀하고
매우 의도적이라는 점에서, 설령 다른 종족에게 그 제도가 있다고 하여도
인간의 것이 그것을 훨씬 능가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그 말은 설득력을 가진다.

민주주의 폐단 중의 하나로 다수결을 꼽는다.
다수의 의견이 반드시 선이고
항상 옳지 않다는 데서 비롯된 결론일 것이다.
소수의 바른 의견이
다수의 그른 의견에 의해
묵살되는 경우가 결코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수의견’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것일 것이다.

성숙한 사회는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되
소수의 의견도 경청한다.
미성숙한 사회일수록 소수의 의견이 무시되고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을 번복시키는 일이 발생한다.
5퍼센트의 반대의견이 95퍼센트의 찬성의견을
관철시키기 못하게도 한다.
최소한 그런 경우를 보아 온 사람이라면 이 견해에 공감할 것이다.
성숙한 사회에서는 49퍼센트의 반대의견이
51퍼센트의 찬성의견을 존중해 주고 따라도 준다.
공익을 빌은 사익의 추구도 없다.
반대의견을 수용하는 여유와 너그러움이 있다.

새싹이 송송 솟아나는
이 싱그러운 봄날에
자신과 다른 견해를
진솔하게 수용해 주는 풍요롭고 넉넉한 사회를 생각한다.
(한반도대운하 의견대립 양상을 보며, 2008년 3월 ㄱㅅ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