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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
200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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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

새해 아침은 여전히
우리에게 다짐이라는 선물을 건네줍니다.
금년에 받은 선물은
포장지 글씨만 2008이라고 바뀌었지
내용물은 지난해에 받은 것과 차이가 없습니다.
아마도 지난날들을
최선으로 살지 못한 연유인 것 같습니다.

하루들이 모여서 한 해가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눈을 뜨는 이아침에도
제가 살아 갈 수 있는 또 다른 하루를 선물 받은 것입니다.
한 해 보다 하루가 더 소중한 것입니다.
하여,
마지막 순간이 되어
바다와 하늘과 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 번만 더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그들을 보러 다녀야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웃고, 또 배워야 하겠습니다.

저의 신분에 어울리는 옷을 입어야겠습니다.
자신이 창조한 조각품들은
이미 그곳 돌 안에 있었으며 자신은 언제나
그곳에 존재해 온 소중한 본질을 드러내기 위해
필요 없는 것 들을 제거했을 뿐이라는
미켈란젤로의 말을 새기며
저의 여분의 것을 깎아 내는 작업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감사하며, 더욱 겸손하여야겠습니다.
다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그것들을 실천해야겠습니다.

(2008년 1월 2일 아침 ㄱㅅ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