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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을 맞이하며
2006-01-02
2,925
2006년을 맞이하며,

나에게 매일 변함없이 주어지는 하루는
내 인생의 여정에서 아직 한번도 걸어보지 않는
새로운 하루임에는 틀림이 없다.
매일 매일이 새로운 것이고
순간순간이 걸어보지 못한 새로운 것이다.
그렇다면 매일의 아침이 새해의 첫 아침처럼 되어야 한다.
그러나 새해 첫날의 아침은 평소의 아침과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새해의 아침과 묵은해 끝 날의 아침은
이웃하는 여느 겨울날들의 아침에 다를 바 없다.
시간의 질 면에서도 차이를 구분할 수도 없다.
하지만 이렇게 새해의 아침에서
분명 다른 날의 아침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은
아마도 망가진 지난날을 다시 고치거나 추스를 수 없어
포기하고 새로운 것으로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하는
일종의 나 자신의 접어두기 식 근성의 표출일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영속하는 시간의 선분에 한해의 끝을
그어 놓은 선인들에게 고마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새해를 맞이하였으니
일그러진 날들은 일그러진 채로 두고
지난날들에서 되풀이하며 버리지 못한 것들을
새 날들에서
다시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 보다 나으니라‘라는 말씀을 새롭게 새기며
매일 아침을 새해의 아침처럼 맞이하고 싶다.
(2006년 1월 2일 아침에 ㄱㅅ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