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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아는가?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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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아는가?

그대는 아는가?
새벽이면 풀섶에 옹기종기 맺혔다
아침이면 고요히 사라지는 새벽이슬의 비밀을

그대는 아는가?
플랫폼 전광판 맨 앞 역이
남은 자가 서 있는 바로 그 역인 이유를

그대는 아는가?
적막한 오솔길을 혼자서 걸어 마침내
새벽이슬처럼 전부를 드림으로 남긴 이별의 아픔을

그대는 아는가?
떠난 열차에 미련마저 거두는 시간의 심상에
한 송이 가을 들꽃으로 피어나는 축복을

억새 흐드러지고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가을에
휘파람 불며 함께 걷고 싶은 이 있음을

그대는 아는가?

(2018. 10. 12. srKim)